고노 담당상은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이것(올림픽)은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각료가 올해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16일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의 불확실성을 인정했다는 외신 보도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까지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11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