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5일 북부 아마조나스 주를 사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확진자들이 오히려 병원에서 질식사하는 상황이다.
아마조나스 주 국회의원 마르셀로 라모스는 "주 정부가, 산소통을 실은 군 수송기를 주 도인 마나우스로 보내달라고 미국에 호소했다"고 전했다.
환자 보호자 라이사 플로리아노는 "마나우스의 아고스토 병원에서 73세 아버지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는 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산소통을 찾고 있다"며 "병원에 있는 보호자들이 산소통 부족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나우스는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한 브라질 최초의 도시 중 하나다.
보건당국은 일부 병원에서 산소 공급이 중단됐으며 중환자실은 만원인 탓에 수십 명의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조나스 주 보건장관 마르첼루스 캄펠로는 "주에서 생산할 수 있는 산소 양보다 거의 3배나 더 필요하다"며 다른 주들에게 공급을 요청했다.
의료계는 "산소 부족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환자라도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질 현재 사망자는 20만 469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확진자는 819만 5637명으로 미국·인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