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대회 기념 열병식이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거행됐다며 김 총비서의 참석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연설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달리 김정관 국방상이 맡았다. 김 국방상은 연설에서 "만약 적대세력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철저히 응징하고 조국과 인민의 안전, 사회주의제도를 철벽으로 지킬 것"이라고 했다.
열병부대를 대표한 보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정천 총참모장이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보고하고, 그가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고한 뒤 열병식이 시작됐다.
열병식에서는 기병종대, 1·2·4·5군단, 해군·항공 및 반항공군, 특수부대(지상저격병, 해상저격병, 공중저격병, 경보병), 고사포병군단, 91군단, 3군단, 땅크(전차)부대, 기계화보병사단, 전자교란작전부대, 사회안전(경찰)무장기동부대, 호위비행종대, 장갑차, 전술로케트(미사일) 등이 거론됐다.
수중전략탄도탄이란 북한에서 SLBM을 부르는 말이며 북한은 고체연료 기반으로 '북극성' 계열 SLBM을 개발하고 있다. 북극성-1형과 3형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며 2형은 지상에서 쏜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북극성-5ㅅ'이라는 글자가 적힌 미사일이 트럭에 실려 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북극성-4ㅅ'이라는 미사일이 새로 등장했는데, 이번에 '5ㅅ'이라는 신형이 또 등장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