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광진경찰서와 동부지검 등에 따르면 여행사 대표 김모씨는 가짜 여행상품을 내걸어 고객 175명을 상대로 약 9천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9월 2박 3일 5성급 호텔 숙박, 렌터카, 왕복 항공권 등이 포함된 제주 여행상품을 20만 원대로 제공한다고 홍보해 고객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막상 제주도로 가면 호텔이 예약돼 있지 않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김씨에게 접수된 고소장만 전국 43건으로, 경찰은 고소건을 취합, 수사를 진행해 김씨를 검거했다.
한편 김씨는 입소문을 내게 할 목적으로 일부 고객은 실제로 1인당 20만 원만 받고 여행상품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