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4일 "2005년 K리그 우승과 2011년 리그컵 우승,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 이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호는 2003년 울산에서 데뷔했다. 2006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로 떠난 뒤 2009년 성남FC로 이적했다. 다시 알 아인(UAE),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등 해외 생활을 한 뒤 2011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14년까지 울산에서 뛰다가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7년부터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에서 활약했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전역 후 복귀를 제외해도 울산 입단만 세 번째다.
K리그 통산 성적은 269경기 9골 13도움. A매치도 26경기를 소화했다.
울산은 "터프한 플레이와 뛰어난 공수 밸런스가 장점"이라면서 "경험을 겸비한 이호가 앞으로 긴 시즌과 큰 대회를 앞둔 울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맏형으로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는 플레잉코치 역할도 맡는다.
이호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2021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