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4일 "홍정호에게 캡틴 자리를 맡기고, 이용(35)과 최영준(30)을 부주장으로 선임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맡겼다"고 전했다.
전북의 지난해 주장은 은퇴한 이동국이었다.
홍정호는 2018년 전북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해 완전 이적과 함게 K리그1 4연패 달성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 "선수단 사이에서 선후배 가교 역할을 잘 해왔고,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홍정호는 지난 12일 남해 전지훈련에서 진행된 선수단 전체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호는 "선수들의 지지를 받아 캡틴이 된 만큼 선후배들이 그라운드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북 주장 완장의 무게를 잘 이겨내 올 시즌 K리그1 5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도 "주장 홍정호는 게임 때나 훈련 때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직접 선출한 만큼 전북의 캡틴으로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부주장으로는 최고참 이용과 1년 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최영준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