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는 14일 관할 보건소로부터 오는 19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예정된 모든 선거운동 관련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캠프는 이와 함께 사무실 내 발열 체크 기기와 감시카메라 소독살포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지지자의 캠프 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시민의 염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이 후보 캠프에서 진행된 행사 참석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5일에는 이 후보 역시 행사에 참석했으며 확진자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보건소 측에서 접촉자 파악을 위해 행사 당시 사진을 살펴보던 중 이 후보의 얼굴을 확인하고 12일 오전 이 사실을 캠프에 알렸다.
보건소 측은 이 후보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같은 날 오후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 예비후보를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한 데 이어 이날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한편, 이 후보 캠프 관할인 부산진구청은 행사 참석자 명단을 토대로 이 후보 캠프 측이 모임 제한 인원을 초과하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