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A(60)씨가 한 입주민(40대 추정)으로부터 옆구리 등을 폭행당했다.
폭행을 가한 주민은 이어 근무교대 준비 중인 또 다른 경비원 B(58)씨의 얼굴까지 재차 폭행해 코뼈를 함몰시키는 등 중상을 입혔다.
아파트 관계자는 "미등록 차량이 후문으로 진입해 정문 초소로 우회해달라고 설명하고 유도했다"며 "그런데 친구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입주민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초소 의자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근무 중인 대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 아파트는 미등록 차량의 경우 탑승자를 눈으로 확인하고 방문증을 발급해주기 위해 정문 입차만을 허용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를 상대로 폭행 여부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관련 폐쇄회로(CC)TV는 확보해둔 상태"라며 "조만간 당사자들을 불러 자세한 진술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피해자가 18일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