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 A씨는 "갑자기 '쿵'하는 굉음 소리에 놀라 밖을 보니 땅이 푹 꺼지고 있었다"며 당시 생생한 사고 현장을 증언했다.
전조 현상은 어제 낮 12시 30분쯤 공사현장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일어났다. 땅이 꺼지기 시작한 시간은 어제 오후 6시 30분 경. 도로 옆 상가 신축 공사장의 흙막이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2차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땅속에 있던 전력 설비가 망가져 한 겨울에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7천여 세대 전기 공급이 끊겼고 주민들은 어둠과 추위 속에서 고군분투를 해야만 했다. 이에 한국전력 측은 대체 선로를 확보해 오후 7시 50분부터 전력이 공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