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전승빈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직접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종영한 MBC 아침드라마 '나쁜사랑'에 함께 출연했다.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교제를 시작했고, 진지하게 만나다가 결혼했다는 게 심은진의 설명이었다.
전승빈은 2009년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 함께 출연한 배우 홍인영과 7년 동안 교제하다가 지난 2016년 5월 결혼했다. 심은진이 결혼 소식을 알린 이후 전승빈과 홍인영이 지난해 4월 이혼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전승빈이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전부터 심은진과 교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은진과 전승빈 측은 13일 "시기상 겹치지 않는다. 전승빈과 전 아내 홍인영씨는 MBC 드라마 '나쁜사랑' 이전에 별거 중이었으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해명했으나, 의구심을 품는 반응은 여전했다.
심은진의 인스타그램에도 이와 관련한 질문 댓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이혼하자마자 재혼한 것이냐며 실망이라는 반응에 심은진은 "숨기거나 걸릴 게 없다면 시간의 짧고 김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에요^^ 많이 실망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했다.
유부남하고 연애한 것인지 전승빈이 속인 것인지 묻는 댓글에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라고 썼고, "생각하시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내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걱정 감사해요^^"라는 댓글도 달았다. 여러 추측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전승빈 전 부인 홍인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홍인영은 "ㅇㅎ(이혼)하고 만나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댓글에 "결혼은 8개월 만에 마음을 먹었지만 살림은 3개월 만에 차렸네. 그것도 내가 살았던 집에서. 4월달 ㅇㅎ(이혼)하자마자 바로 연애를 한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도 어이가 없네. 8개월이라는 연애 기간이 ㅇㅎ(이혼)한 달인 4월과 맞아떨어진다는 건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드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