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0(25-22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다우디(21득점)와 허수봉(12득점) 김선호(6득점)가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차영석(6득점)이 홀로 블로킹 4개를 잡는 등 고른 활약이 더해지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7승14패(승점20)가 되며 삼성화재(4승18패.승점18)를 끌어내리고 남자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매 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의 변화로 나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현대캐피탈은 3세트 10-16까지 끌려갔던 경기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다우디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허수봉의 서브, 차영석의 블로킹을 묶어 내리 4점을 추격한 현대캐피탈은 21-23에서 다우디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로 균형을 맞춘 뒤 허수봉과 김명관이 차례로 삼성의 주포 김동영과 신장호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김동영(19득점)과 신장호(11득점)가 30득점을 합작했지만 황경민(7득점)이 2세트 경기 도중 복부 통증을 호소한 뒤 코트에 서지 못한 탓에 반격의 힘을 잃었다.
흥국생명(14승3패.승점39)은 이재영이 이번 시즌 개인 최다 41득점했고, 김연경도 27득점으로 제 몫을 확실하게 해준 덕에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였다.
특히 5세트 초반 0-3까지 끌려갔던 흥국생명이지만 두 명의 에이스가 고른 활약을 5세트에 집중하며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코트에 서지 못한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의 공백을 메웠다.
도로공사(6승12패.승점21)는 외국인 선수 켈시가 이번 시즌 여자부 최다인 49득점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의 활약이 부진한 탓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