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대 빅매치가 예고된 서울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박영선 장관 출마 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야권, 3인방 구도와 단일화 과정이 변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듯 나 전 의원은 1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한 '견제구'부터 한방 날리고 시작했다.
나 전 의원은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며 현 여권에 힘을 모았던 안 대표 전력을 언급했다.
먼저 뛰어든 김선동·오신환·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여러 후보가 있지만, 이들 3인방의 구도와 단일화 과정은 야권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예능 출연으로 접점 넓히는 박영선
개각이 맞물려있어 조심스러운지 본인은 "그만 얘기하자"며 손사래 치지만, 동시에 TV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는 등 유권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풍문으로 돌았던 불출마설에 대해서도 박 장관은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CBS노컷뉴스 취재진에 전했다.
박주민 의원의 경우에는 고심이 길어지면서 '대선 직행'으로 갈아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대대적 재개발·재건축" VS "공공주택 싼값에"
여야는 정부 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불만이 집중된 부동산 분야에서 가장 뜨겁게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대대적 재건축, 재개발 카드를 내걸었다. 부동산 세금 인하, 공급 물량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의 부작용이 전국을 휩쓸었다"며 "이 정책들을 토대로 4·7 재보선 공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강변북로와 철로 위에 인공부지를 조성해 공공주택 단지를 각각 싼 값에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평균 폭 40m와 총 길이 70km에 달하는 강변북로·올림픽대로의 1/3가량을 덮개로 씌운 뒤 대지를 만들고 24만평의 '미니 서울'을 구축한다는 게 우 의원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