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은 13일 PBA가 발표한 '신한금융투자 PBA 팀 리그 2020-2021'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서현민은 5라운드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웰컴저축은행을 1위로 이끌었다.
첫 라운드 MVP의 영예다. 8연승은 팀 리그 최장 기록이다. 특히 서현민은 지난 5일 마무리된 개인전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르며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이 기세를 몰아 서현민은 팀 리그에서도 펄펄 날았다. 서현민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4승을 거두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서현민의 분전으로 웰컴저축은행은 5라운드 만에 첫 단독 1위에 올랐다. 웰컴저축은행은 11승 8무 6패, 승점 41로 TS·JDX(9승 10무 6패)를 4점 차로 앞섰다.
특히 서현민의 활약은 12일 TS·JDX와 5라운드 최종전이자 1위 결정전이 압권이었다. 서현민은 프레데릭 쿠드롱과 나선 1세트 남자 복식에서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5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이기며 4 대 1 승리를 매조졌다.
MVP 수상 뒤 서현민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특히 우리 팀에서 3연속 MVP가 나왔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도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텅빈 당구장에서 하루 6~7시간씩 훈련에 매진하면서 실력과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결국 서현민은 개인 투어에서 결실을 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더니 팀 리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서현민은 3라운드 차유람과 4라운드 쿠드롱에 이어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3번째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라운드 MVP는 매 라운드 상위 1,2위 팀 중 개인 성적과 경기력, 팀 기여도 등을 평가하여 PBA 경기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고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12일 이어진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누르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크라운해태는 승점 28로 블루원리조트를 1점 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SK렌터카는 신한금융투자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꺾었다. 승점 36으로 2위 TS·JDX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렌터카에 승점 5점 차 4위에 머물렀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 리그' 최종 6라운드는 오는 2월 1일(월)부터 진행된다. PBA 팀 리그는 SBS 스포츠, KBS N 스포츠, 빌리어즈 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