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9 대 6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전주 KCC와 원정에서 0.6초 전 결승골을 내주고 석패한 아쉬움을 털었다.
16승 15패가 된 전자랜드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인삼공사(16승 1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가드 김낙현이 양 팀 최다 21점에 7도움 6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헨리 심스도 15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이대헌도 10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특히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 상무에서 전역한 정효근은 복귀전에서 24분여를 뛰며 7점 7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전 등 국내 선수들의 신장 열세에 고전했던 전자랜드로서는 정효근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2쿼터 투입되자마자 정효근은 상대 외국 선수 크리스 맥컬러의 슛을 블록하며 강렬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 3점포까지 꽂으며 전자랜드의 리드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앞서는 등 전반을 44 대 28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에도 전자랜드는 공세를 이어가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3연패를 당하며 중위권 팀들에 쫓기게 됐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7점 9리바운드, 맥컬러가 11점 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국내 선수는 이재도(11점) 외에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원정에서 81 대 64로 이겼다. 최근 4연승, LG전 7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8승 13패로 2위 고양 오리온(17승 12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