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동부구치소發 감염 확산…하루새 23명 확진

동부구치소발 감염 확산세 계속 양상
신규 23명중 21명 동부구치소 관련
12일 기준 전국 교정시설 누적 1249명

서울 동부구치소 모습. 박종민 기자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23명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발(發)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법무부는 12일 오후 "영월교도소 수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12명까지 포함하면 하루 만에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영월교도소 신규 확진자 11명은 모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들이다. 나머지 12명 중에서도 7명은 현재 동부구치소에 수용된 이들로 8차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7명 중 5명이 여성 수용자로 확인되면서 구치소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동부구치소는 1~5차 전수조사 당시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여성 수용자를 6차 조사 때 제외했는데, 7~8차 조사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오전에 집계된 인원 가운데 3명은 동부구치소를 나온 출소자이고, 나머지 2명은 상주교도소 직원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명 중 21명(동부 수용자 7명·동부 출소자 3명·영월 이송자 11명)이 사실상 동부구치소 관련이다.

현재까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49명이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 현황은 △동부구치소 623명 △경북북부2교도소 247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7명 △영월교도소 11명 등으로 모두 9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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