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을 긴급 입찰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비대면 영상회의실은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설치되며,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이다.
낙찰이 다음 달 2일로 되어 있어서 늦어도 4월안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특히 코로나19 방역으로 북한과 비대면 회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올해 예산에 해당 사업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문 대통령의 '비대면 대화' 제의와 관련해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