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차 당 대회에서 선출된 제8기 당 중앙위원회 지도기관 성원들로 '당 대회 결정서 초안 작성 위원회'를 선출한데 이어, 각 부문별 협의회에서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 관철을 위한 결정서초안 연구에 들어갔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동지, 조용원 동지, 이병철 동지, 김덕훈 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부문별 협의회들을 지도했다"며, "협의회들에서는 혁명의 새로운 전진발전을 위하여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달성하여야 할 앞으로 5년 간의 투쟁목표와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제가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기본전선"이라면서, "내각이 나라의 경제사령부로서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제대로 감당하며 국가경제의 주요명맥과 전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경제관리를 개선하는 절박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공업부문협의회에서는 "기간공업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하고 국가경제의 자립성과 계획성, 인민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 농업부문에서는 "농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도들", 경공업 부문에서 "인민소비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 교육부문에서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역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의견들", 군사부문, 군수공업에서는 "국가방위력강화를 위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들"이 논의됐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당과 정부, 군부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여온 일꾼들과 공로자들을 당 제8차대회 기념행사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며, 초청된 특별원로들로는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기남 전 당 선전선동비서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당 대회 기념행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열병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8차 당 대회에서 채택할 결정서 초안 작성을 위해 부문별 협의회를 진행하고, 혁명 원로들을 당 대회 기념행사에 초청함에 따라, 조만간 당 대회가 폐회되고 열병식 등 마무리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