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효근이가 돌아왔어요' 전자랜드에 천군만마

11일 상무에서 전역해 전자랜드에 합류하는 포워드 정효근. KBL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고 있는 프로농구 구단들에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한다. 후반기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국군체육부대 소속 8명 선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이날 제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12일부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한다.

특히 인천 전자랜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주역 정효근(27·202cm)이 가세한다.


정효근은 2018-2019시즌 당시 평균 27분여를 뛰며 10.6점 4.8리바운드 2.6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상무 소속으로 출전한 D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019-2020시즌 평균 28분 38초를 뛰며 10점 10리바운드 7.5도움 2가로채기를 기록했다.

공동 5위로 중위권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로서는 정효근의 가세가 가뭄에 단비 같다. 전자랜드는 이대헌(28·197cm)이 평균 13.6점 4.2리바운드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받쳐줄 국내 빅맨이 마땅치 않다.

정효근이 합류한다면 이대헌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정효근은 골밑은 물론 스몰 포워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상대와 매치업에서 신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자랜드로서는 유용한 공격 옵션이 생기는 셈이다.

전자랜드는 팀 득점 8위(평균 79.1점), 리바운드 7위(34.6개)로 하위권이다. 정효근이 온다면 이 부문에서 기록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정효근은 당장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부터 투입될 수 있다.

서울 SK도 투지 넘치는 가드 최원혁이 합류한다. 2017-2018시즌 챔프전 우승의 숨은 공신이었던 최원혁은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SK 가드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밖에 2019-2020시즌 D리그 MVP를 수상한 가드 김진유도 고양 오리온에 가세하고, 슈터 정성호도 울산 현대모비스에 복귀한다. 2017-2018시즌 원주 DB에 입단한 가드 이우정은 전역 후 곧바로 인삼공사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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