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에 따르면 선교시설인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는 지난해 말 코로나 19확진자가 쏟아지던 때에도 전국에서 모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선교캠프를 열었다.
이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만 500명을 넘었다.
문제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이들이검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파악된 검사거부자만 경기도 480명 서울 169명, 인천 31명 등
7백여여명에 육박한다.
자치단체가 검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착신불가나 결번 등으로 아예 연락이 닿지 않거나 대놓고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경찰 등과 함께 이들에 대한 주소지 확인에 나섰고 검사이행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하는 등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 과장은 "열방센터를 다녀온 사람들은 15일까지 선별임시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검사거부자가 480여명에 이르는 경기도도 이날까지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는 고소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와 대구, 광주 등 다른 시도 지자체도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행정력을 강력히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BTJ방문자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강한 전염병이 아니며 특정세력의 음모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진단검사 받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진담검사가 늦춰질 경우 제2의 신천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