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설비 추락사 2년 만에 끼임사 '안전불감증' 논란

여수산단, 30대 노동자 석탄 운송장비에 끼어 숨져

전남 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 국가산단 내 석탄 운송 작업 중 30대 노동자가 장비에 끼어 숨진 가운데 2년 전 같은 설비에서 추락사가 난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단 K대기업 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A(33)씨가 석탄 운송 설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2시간 반만에 구조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1시간여 만인 11시 40분쯤 숨졌다.


사고 당시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지면서 발생 직후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직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설비에서 지난 2018년 8월에도 40대 노동자가 석탄 운송 설비 작업 중 3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설비에서 2년만에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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