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로 전국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 7500여건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소화전 동파 사고. 연합뉴스
북극 한파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계량기 등 동파피해가 7500건을 넘었다. 또 숭어 10만7천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수축산물 피해도 잇따랐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7207건, 수도관 314건 등 모두 7521건의 동파피해가 보고됐다.

농수축산물 피해도 늘어 전북 고창에서는 숭어 10만7천마리가,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김제·부안에서는 시설감자 139㏊, 충남 보령·부여에서는 다육식물 0.3㏊가 동해를 입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전 구간 소통이 원활한 가운데 제주·전남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이 아직 통제 중이다.

6일부터 이날까지 제설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3만3208명, 장비는 1만2685대, 제설재는 16만185t에 이른다.

또한 2만6855명이 비상 근무를 하면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노후주택 등 1만2062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52만5940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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