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일 동부구치소 직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자는 122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선 8일 실시된 7차 전수검사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6차 전수검사 때 제외된 여성 수용자였다.
동부구치소는 5차 전수검사 때까지 여성 수용자는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여섯 번째 전수검사 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이에 따라 여성수용자들은 5차 검사(1월2일 실시) 이후 6일 만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검사 공백’ 기간 동안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정당국은 이 여성 수용자와 같이 수감돼 생활한 3명의 다른 여성 수용자들을 밀접 접촉자로 파악해 1인실에 분리 수용했다. 진단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이들과 접촉한 직원 등 간접 접촉자들도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직·간접 접촉자를 제외한 동부구치소 여성수용자 250여명은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날 이송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려서 최대한 빨리 이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구치소에선 오는 11일에도 8차 전수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교정시설별 확진 수용자 현황은 △동부구치소 668명 △경북북부2교도소 333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