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13명 추가 확진…검사 제외됐던 1명도 포함

동부구치소 코로나19 7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12명 확진…남성 11명, 여성 1명
女수용자들, 6차 검사대상서 제외됐었는데…
'검사 공백 일주일' 사이 감염 확산 우려도
여성 확진자 밀접접촉자 4명, 1인실 분리수용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엔 직전 전수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여성수용자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전날(8일) 동부구치소 수용자 574명에게 7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11명은 남성 수용자고, 나머지 1명은 지난 6차 전수검사 때 제외된 여성 수용자로 파악됐다.

동부구치소는 5차 전수검사 때까지 여성 수용자는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여섯 번째 전수검사 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이에 따라 여성수용자들은 5차 검사(1월2일 실시) 이후 6일 만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검사 공백' 기간 동안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정당국은 이 여성 수용자와 같이 수감돼 생활한 4명의 다른 여성 수용자들을 밀접 접촉자로 파악해 1인실에 분리 수용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수용자의 밀접 접촉자는 4명 외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용자들과는 별개로,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격리 중이던 동부구치소 직원 1명도 이번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국 교정시설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2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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