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트윗 계정 영구 정지…"폭력 선동 위험"(종합)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8일(현지시간) "폭력 선동의 위험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이날 AP·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들과 이를 둘러싼 맥락, 특히 이들이 트위터 안팎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해석되는지를 면밀히 검토,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 때문에 이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폭력을 미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트윗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불참을 알리고는 지지자들을 "미국의 애국자들"로 칭한 뒤 그들이 "미래로 오래 이어질 거대한 목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무렵 무장 항의시위를 하자고 부추기는 것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는 이런 성명들이 "다른 사람들이 6일 발생한 폭력적 행동을 모방하도록 자극할 것으로 보이고, 실제 이것이 그렇게 하라고 독려하는 것으로 수용되고 이해되고 있다는 복수의 징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미 트위터 안팎에서 1월 17일에 연방의회 및 주의회 의사당을 상대로 한 2차 공격을 하자는 제안을 포함한 무장 항의시위 계획들이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트위터의 설명이다.

트위터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진 뒤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일시 정지시킨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 '선거 사기' 주장을 되풀이하며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격려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뒤 내려진 조치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