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체감온도 '영하 43도'…올 겨울 최강한파

강원 동해안도 최저기온 영하 15도 안팎

황진환 기자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8일 강원 산지의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은 향로봉 영하 29.0도, 설악산 영하 28.2도, 대관령 영하 24도, 춘천 영하 21.4도, 속초 영하 16.1도, 강릉 영하 15.1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3~9시 사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후 더 내려가는 지역도 있겠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한때 향로봉 영하 44도, 설악산 영하 43.5도, 춘천 영하 27.4도, 강릉 영하 26.2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과 속초, 양양, 동해, 삼척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강원내륙과 산지는 영하 10도 이하, 동해안은 영하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오는 9일과 10일에도 평년(영하 2도~영하 6도)보다 5~10도 낮아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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