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의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선제골 후 3골을 추가하며 테포르티보를 4대1로 꺾고, 32강(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23일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 이후 첫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이적설, 불화설이 나돈 가운데 지난 5일 17라운드 카디스전에서 케빈 가메이로의 부상으로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은 상태였다.
3부 팀과 맞대결.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기회를 줬다.
진가를 발휘하기에는 7분이면 충분했다. 빗맞은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이강인에게 흘렀고, 이강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프리메라리가 11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총 12경기 만에 터진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다.
발렌시아는 전반 9분 추가골로 2대0으로 달아났다. 전반 34분에는 이강인-발레호로 이어진 패스를 로벤 소브리노가 마무리하며 3대0이 됐다. 후반 1분 실점했지만, 후반 8분 골을 추가하며 4대1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의 만점 활약에 구단도 맨 오브 더 매치(MOM)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