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4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던 부평구 부평동·삼산동·갈산동과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등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해당 지역에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고 일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 신고도 10여 건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추위 속에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