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7일 진행된 8차 당 대회 사흘째 사업총화보고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다만 이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해당 내용의 발언 전문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 대회를 개막한 지난 5일 첫 사업총화보고에서 향후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 사업을 강화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예고한 대로 이후 7일 진행된 사업총화보고에서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나서는 중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남측을 대적관계로 규정한 북한이 이번 8차 당 대회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 복원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사업총화보고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한 만큼,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오는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화와 관계개선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2019년 하노이 노딜 사태 이후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교착 국면에 빠진 상황이다. 북한은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국경 봉쇄로 중국과의 무역도 사실상 단절했다. 북한이 올해 다시 북중국경을 열고 바이든 신 행정부의 미국과도 대화와 협상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