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한달 가까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된 합의안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7일 오전 국회 단식 농성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법사위 소위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제외 ▲공무원 처벌 제외 ▲'경영 책임자' 규정 완화 ▲발주처 처벌 제외 ▲일터 괴롭힘 처벌 제외 등 여야 합의로 완화된 법안을 "걸레장"으로 비유했다.
영하 16℃의 한파 속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고 김용균씨 어미니 김미숙씨는 "사무치는 한이 폭발한다"며 "법을 막고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 정치인과 공무원들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