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아이언 터틀' 박준용(30)이 2021년 포부를 밝혔다.
커넥티비티는 7일 박준용과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박준용은 "코로나19로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 집에서 영화도 보고 홈트(홈트레이닝)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12승 4패를 기록 중인 박준용은 2019년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157 대회에서 첫 옥타곤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는 '베테랑' 존 필립스를 판정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당시 박준용은 전면전보다 그라운드 싸움을 택했고, 필립스는 박준용의 테이크 다운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이날 박준용은 총 258회의 그라운드 타격 횟수를 기록해 UFC 3라운드 경기 그라운드 타격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준용은 지난 경기에 대해 "감독님, 대표님의 레슬링 작전이 잘 통했던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MMA에 대한 이해도는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앞으로 코리안 탑팀에서 MMA에 걸맞은 그래플링을 장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라운드 부분을 보완하고 기본기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3연승 도전 의지를 다졌다.
UFC 롤모델 선수에 대해서는 "조르주 생피에르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롤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두 선수가 UFC에서 MMA 이해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빠른 시일 내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