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보선기획단은 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경선룰을 정했다고 강선우 대변인이 전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설 이후 시작해 2월 말에는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권리당원 50%, 일반선거인단 50%의 큰 틀을 유지하되 신인 참여나 흥행을 위한 세칙은 각 시의 선거기획단에서 정하도록 위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서울은 설 전에 경선 일정을 시작해 설 이후인 2월 말 정도 후보가 정해질 것 같고, 부산은 좀 더 늦어져서 3월 정도에 후보가 확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제3후보론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 달리 부산의 경우는 결선 투표까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부산에서는 1차, 2차로 경선을 나눠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1차에서 일정 숫자의 권리당원과 주민이 투표해 그 결과를 바로 공개한 뒤 시간을 조금 두고 2차 경선을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1위 후보가 50%를 안 넘기면 결선 투표를 하게 되는데, 후보군이 몇 명이냐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부산은 나눠서 하는 것이고 서울은 아직 그런 안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며 "몇명의 후보가 등록할 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여성 후보자는 당내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10% 가산'을 적용받는다. 선출직 경험이 없는 신인 여성 후보는 '25% 가산' 조항을, 기타 정치 신인은 '최대 20% 가산'을 받을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 기존에 해왔던대로 당헌당규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여성 중진 정치인에게 가산점을 주는게 또다른 기득권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라는 본연의 원칙을 지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본격 출마에 나설 경우 '10% 가산'을 적용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