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물 수출액 23억 2천만 달러…전년 대비 7.4%↓

김 수출액 6억 달러…역대 최고
해수부, 올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회복 목표

수산물 수출. 연합뉴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2019년(25억 1천만 달러)에 비해 7.4% 감소한 23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김을 제외한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품목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조미김(12.9%), 어묵(2.0%)을 비롯하여 김 스낵과 같은 조제품(9.5%), 통조림(10.2%) 등 가공품의 수출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9년 약 40%에 불과하던 수산가공식품의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5%p 오른 약 45%까지 증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은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김은 6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2017년 5억 달러를 돌파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올랐다. 조미김은 전년 대비 약 13% 수출이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수산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도 환율 하락, 코로나19 확산 지속,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수출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지원 등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수부 이경규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국제 교역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23억 달러가 넘는 수출을 이뤄낸 점은 매우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하여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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