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미국 민주주의 침몰의 순간…태극기는 왜

의사당을 둘러싼 트럼프 지지자들. CNN 캡처
미국의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절차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중단됐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각 주에서 보내온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추인하려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쯤 의사당 주변에 대기중이던 트럼프 지지자 수천명이 바리케이드를 넘고 경내로 진입한 뒤 의사당 건물로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선출 절차가 군중들의 집단행동에 무력화된 것이다.

미국 시민들은 이날 의사당에 난입한 시민들을 사람들(people)이라는 용어 대신 폭도나 짐승들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떼(mob)라는 말로 칭했다.

그 앞에 트럼프라는 수식어를 붙여 '트럼프몹'이라고 불렀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날 정치 테러에 미국 언론들도 황망해했다.

이날 난동은 1천여명이 넘는 주방위군까지 출동해 시위대를 의사당 밖으로 쫓아내면서 4시간 만인 이날 저녁 6시 20분쯤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날 4시간 가량 법을 만드는 민주주의 전당이 무법천지로 변질되는 전 과정이 전세계에 고스란히 생중계되면서 미국의 권위는 다시 한번 추락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된 순간 순간들을 모아봤다.

그런데 태극기는 왜 이 곳에서 펄럭였을까?

성조기와 트럼프깃 발 사이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NBC캡처
시위대가 의사당 저지선을 뚤고 있다. fanpage.it 캡처
의회 주변 펜스를 치우고 있는 시위대. 인스타그램 캡처
의사당 벽을 기어 넘어가고 있는 군중들. CNN 캡처
의사당 건물 창문을 부수고 있는 시위대들. CNN 캡처
의사당 내부로 진입한 시위대. 인스타그램 캡처
의사당 로텐더홀에 진입한 시위대. 인스타그랩 캡처
한 시위대원이 의사당 내에서 남부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 시위대가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의원실에 난입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의회 경비원들이 상원회의장 출입문을 봉쇄한 채 권총으로 시위대를 위협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시위대원이 참관석을 통해 상원 회의실에 난입중이다. CNN 캡처
시위대 회의장 난입이 임박한 순간 의원이 부축을 받으며 피신하고 있다. NBC 캡처
급히 회의장 밖으로 피신한 의원들. NBC 캡처
경찰관들에게 제압당한 시위자들. N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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