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은 7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 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차관은 "시중 유동성의 세심한 관리는 당면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응뿐만 아니라 위기 이후를 대비한 중요 과제"라고 밝혔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난 5일 '실물과 금융 간 괴리'를 언급하며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림이나 부채 급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차관은 7일 "늘어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돼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 도약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생산적 투자처 발굴과 생산적 투자 유인 제고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대기업과 기관투자자 역시 정부 노력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산적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