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정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투자 프로젝트 초점을 주거 안정과 한국판 뉴딜, 신산업 육성 등 핵심 분야에 맞춰 내수 보강과 미래 대비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65조 원의 투자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은 3기 신도시 건설(인천·하남 등) 등 주거 안정에 26조 4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 등 한국판 뉴딜에도 3조 4천억 원을 투입하는 등 상반기에 약 34조 원(53%) 이상의 투자를 실행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민자사업(총 17조 3천억 원)의 경우 그린스마트스쿨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기업투자(28조 원)와 관련해서는 "10조 원 규모 기발굴 투자프로젝트 연내 착공 지원과 함께 18조 원 수준 신규 프로젝트 발굴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97.8%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 집행률과 공공·민자·기업 100조 원 투자 프로젝트 초과 달성 등이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재정의 경기 버팀목 역할 지속을 위해 올해 재정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중앙 63%, 지방 60%, 지방교육 64%)으로 설정했다.
홍 부총리는 "당장 이달부터 재정 조기 집행 상황을 특별‧집중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주요 현금지원사업은 오는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전까지 90% 이상 완료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집합금지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1조 원)도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이달 중 대출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오는 18일부터는 집합제한업종 대출(3조 원)과 소상공인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잔여 3조 6천억 원)에 대한 보증료율 인하도 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