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도정정책 방향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제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적인 정책'을 묻자 응답자 53.4%가 생활쓰레기 분야라고 응답했다.
지하수 오염(17.5%), 해양쓰레기(11.4%), 미세먼지(9.1%), 축산악취(7.6%)가 뒤를 이었다.
가장 필요한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생활쓰레기 감량과 1회용품 사용규제가 40.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21.1%, 재활용산업 육성과 기반조성 20.6%,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구축 15.3% 순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보전 대책'으로는 비료와 가축분뇨 등 지하수 오염원 관리(56.5%)를 첫 손에 꼽아다.
다음으로 지하수 취수허가량 관리 강화(24.4%), 지하수 교육·홍보 강화(9.8%),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체계 개선(6.7%) 순을 보였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지도단속(31.7%)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미세먼지 감시체계 구축(25%), 미세먼지 저감·회피사업 지원(21.6%),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 지정(16.6%)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악취 해결 대책'으로 지도단속 강화(28.5%)와 양돈농가 인식 제고(28.5%)가 동률로 조사됐다. 제주악취관리센터 적극 운영(27%), 액비 살포 기준 강화(12.5%) 순으로 집계됐다.
'해양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해양쓰레기 발생원인 차단과 관리 강화'라는 응답이 48.3%로 가장 높게 나왔다.
해양쓰레기 수거와 운반 대책 강화(19.8%), 해양쓰레기 처리 인프라 확충(16.6%), 해양쓰레기 정책홍보와 환경교육 강화(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보전과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방법'으로 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41.4%)이 1순위에 꼽혔다.
정부와 자치단체 예산 투입(25.6%), 상하수도·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 등 각종 사용요금 현실화(19.3%), 환경보전기여금 징수(10.1%)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9~13일까지 도내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앱을 통해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 포인트, 응답률은 1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