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차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룰을 바꾸는 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며 "경선준비위원회 때와 정국 상황이 좀 달라졌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준위는 예비경선에선 일반 100%, 본경선에선 일반 80%‧당원 20%를 각각 반영하는 경선룰을 결정한 바 있다. 경준위 결정 이후 안 대표의 출마 등이 이어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자 경선룰 변경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선 예비경선을 일반 80%‧당원 20%로 치르고, 본경선은 일반여론 100%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안 대표 등 외부 인사들이 국민의힘 입당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공관위가 외부 후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 셈이다.
출마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시민검증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검증위원장은 정점식 의원이 맡고, 위원으로는 윤기찬‧권오현 변호사,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박보경 전 MBC 뉴스 앵커, 강민지 회계사 등이 참여했다.
공관위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선 실시를 공고 후 18일부터 21일까지는 서류 접수를 받는다. 이후 22일부터 27일까지 서류 심사 후 28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