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이명박·박근혜 사면? 전두환 행보 재조명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면 받은 전두환 씨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책임을 회피했다는 목소리와 함께 전 씨의 행보를 비판하는 청원도 빗발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소 후 전씨의 행보를 간략히 정리해봤다.

2020-11-30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씨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광주지방법원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인 '5·18 당시 헬기사격' 여부에 대해 다수의 증거를 바탕으로 헬기사격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7일 법원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박종민 기자


2019-11-07
알츠하이머병 앓고 있다더니…
알츠하이머병 앓고 있다더니…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던 전두환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JTBC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임 부대표의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질문에 전 씨가 "내가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2018-05-21
"재판 서울에서 받겠다"
"재판 서울에서 받겠다"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씨가 서울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광주지법은 21일 "전 전 대통령이 이송 신청을 냈다"면서 "재판 공정성을 위해 광주가 아닌 곳에서 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전씨는 첫 공판을 하루 앞둔 8월 26일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법정 출석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법원은 형사재판 불출석 이유로 든 알츠하이머가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진환 기자


2017-04-03
전두환, 회고록서 "5·18은 폭동일 뿐 의미 따질 필요 없다"
전두환, 회고록서 "5·18은 폭동일 뿐 의미 따질 필요 없다"
전두환씨는 이날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사태는 '폭동'이란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민간인 학살 등의 책임을 부정했다. 전씨는 "쿠데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부정·긍정의 구분을 하지 않듯이 폭동도 부정·긍정의 의미를 따질 필요 없이 폭동은 폭동일 뿐"이라고 단정했다. 계엄군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던 조비오 신부와 피터슨 목사에 대해서도 "가면 쓴 사탄"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접한 5·18기념재단과 5월 유가족은 4월 27일 '전두환 회고록'의 저자 전씨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한형 기자


2017-01-01
전두환 "박근혜 똑똑한데 혼자 사는 게 문제"
전두환 "박근혜 똑똑한데 혼자 사는 게 문제"
전두환씨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해 "똑똑하긴 한데 혼자 사는 게 문제"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머리가 참 좋다, 여자들이 특히 머리가 좋다"면서도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 참 신통치 않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4-21
전두환 "5·18 때 발포 명령 안했다"
전두환 "5·18 때 발포 명령 안했다"
전두환씨가 연내 출간할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대한 계엄군의 발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를 접한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등은 전씨가 계엄군 발포 명령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역사적 과오를 부인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5.18기념재단 제공


2013-07-16
검찰, 전두환 저택 전격 압수수색
검찰, 전두환 저택 전격 압수수색
지난 6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명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된 가운데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시공사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2012-09-25
'골프 즐기고 양주 파티'
'골프 즐기고 양주 파티'
전두환씨가 고급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동행한 일행들과 양주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8월 중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200만 원을 지불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에는 이순자씨가 100만 원 이상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2012-06-10
전두환, 육사 생도 퍼레이드 참관
전두환, 육사 생도 퍼레이드 참관
전두환씨를 비롯한 5공 핵심 인사들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전씨는 행사가 끝난 뒤 만찬에서 "축배를 한잔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건강과 소원 성취를 위하여!"라며 축배까지 제의했다.JTBC영상 캡처


2012-04-11
"추징금 우리가 낼 수 없어요"
"추징금 우리가 낼 수 없어요"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날 오전 투표장에서 "정치자금을 뇌물죄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전씨에 대한) 그 돈을 우리가 낼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들이나 친척들은 돈이 많지 않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각자가 하는 것이고 연좌제도 아닌데 그건 아니죠. 각하꺼는 성의껏 다 냈어요. 그것은 알고 계세요"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2010-10-14
미납액 1672억 중 300만원만 납부
미납액 1672억 중 300만원만 납부
전두환씨가 전체 추징금 미납액 1672억원 중 300만원을 자진 납부했다. 전씨는 "강연으로 소득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은행 채권 추심을 통해 4만7000원을 징수당한 뒤 추징금을 내지 않아 내년 6월까지였던 전씨의 추징시효는 이번 납부로 2013년 10월까지 연장됐다. 추징금 시효는 3년으로 추징금을 한 푼이라도 납부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시효가 3년 자동 연장된다. 연합뉴스


2004-05-11
"130억원은 내 돈"
"130억원은 내 돈"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130억원대의 거액을 관리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결혼 후 남편이 처가살이 10년 동안 모은 돈과 결혼 패물을 팔아 만든 돈으로 이태원 땅을 샀다"며 "1983년 남편이 대통령 재임 때 재산 신고한 자신 명의의 돈 40억원은 서울 이태원에 땅을 (4억원에) 사서 10배로 불려 만든 돈"이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이씨는 5월 24일 130억원을 전 씨 추징금으로 대신 납부했다. 연합뉴스


2003-04-28
6년 5개월 만에 법정 선 전두환
6년 5개월 만에 법정 선 전두환
수천억원대의 추징금을 미납한 전두환씨는 채무자의 신분으로 이날 법정에 출두했다. 재판부는 "예금채권이 30여만원 정도만 기재돼 있고, 보유 현금은 하나도 없다고 나와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전씨는 "사실대로 적은 것"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그러면 도대체 무슨 돈으로 골프치러 다니고, 해외여행 다니느냐"며 재차 묻자, 전씨는 "그린피(골프장이용료)는 골프협회에서 전직 대통령에게 무료로 해 준다. 내 나이 올해 72세다. 그동안 인연이 있는 사람도 많고 도와주는 분들도 있다. 자식들도 생활비를 도와준다"고 반박했다. 당시 전씨에 대한 추징금은 총 2204억원 중 314억원을 추징하는데 그쳤다. 이후 6월 23일 법원에 제출한 재산 목록에 자신의 예금액을 29만원뿐이라고 신고했다. 연합뉴스


2003-02-01
"광주 민주화운동 폭동" 망언
"광주 민주화운동 폭동" 망언
전두환씨는 2003년 2월 SBS와 인터뷰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두고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SBS인터뷰 영상 캡처


1997-12-26
'사형선고→무기징역→특별사면'
'사형선고→무기징역→특별사면'
반란 및 내란수괴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은 전두환 씨는 1997년 12월 26일 사회통합을 위한 조치로 특별 사면됐다. 사면으로 형 집행은 정지됐지만 추징금 2204억원에 대한 납부 의무는 사면에서 제외됐다. 당시 전 씨는 교도소 생활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교도소 가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동아일보 지면 캡처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