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심수련 사망 엔딩→시즌2 '예측불가'

주단태·헤라팰리스 인물들에 대적하던 심수련 결국 사망
범인으로 지목된 오윤희 자백…시청률 23.8% 월화극 1위

방송 캡처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유진의 '복수 연대'가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면서 시즌2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영 1회만을 남겨두고 지난 4일 방송된 '펜트하우스'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이 펜트하우스 주단태(엄기준 분)의 서재에서 살해 당한 가운데, 그곳에 있던 오윤희(유진 분)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후 자백하는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오윤희는 헤라팰리스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에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걱정하며 헤라팰리스로 향하던 찰나, 민설아(조수민 분) 사망사건이 재조사된다는 뉴스를 보고 좌절했다. 집에 도착했지만 배로나는 없이 심수련만 거실에 앉아있었고, 심수련은 배로나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내가 어떻게 했을 거 같아?"라고 말해 오윤희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이어 심수련이 "너도 자식 잃은 슬픔이 뭔지 겪어봐야지. 똑같이 당해봐야 공평한 거 아니야?"라며 일갈하자 오윤희는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심수련은 자수를 종용하면서 "모든 진실 다 밝힐 거야. 우리 설아한테도 엄마가 있다는 거 보여줄 거야"라고 굳은 다짐을 내비쳤다.

오윤희는 집으로 돌아온 배로나에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내 배로나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는 심수련에게 "내일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할게"라며 입을 막았고 방에 들어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고민하던 오윤희는 주단태를 찾아가 심수련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주단태는 자신한테 맡기라며 오윤희를 달랬다.


이후 자수하라는 심수련의 독촉 문자에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던 오윤희는 급기야 부엌에서 칼을 빼들고 배로나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로 달려갔다. 배로나는 오윤희에게 자퇴했을 당시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심수련이라고 털어놓으며 심수련한테 잘못한 일이 있으면 먼저 사과하라고 부탁했다. 배로나를 살려준 심수련의 행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뛰쳐나온 오윤희는 경찰서로 향하면서도, 집에서 가져온 칼을 꽉 쥐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시각, 회사에서 짐을 정리하던 심수련은 주단태가 아이들을 서재로 데려갔다는 양집사(김로사 분)의 다급한 전화에 곧바로 펜트하우스로 달려갔다. 거침없이 서재로 들어간 심수련 뒤로 검은 그림자가 다가와 심수련을 찔렀고, 이내 흉기를 들고 있는 오윤희와 이를 발견한 양집사가 비명을 내지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오윤희는 심수련 살해 용의자로 경찰에 현장 체포됐고, 오윤희가 심수련을 칼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양집사의 증언, 오윤희가 자신의 스토커였다는 주단태의 진술까지 모든 증거가 오윤희를 범인이라고 가리켰다. 결국 오윤희는 심수련을 죽였냐는 경찰의 질문에 "제가 죽였어요. 언니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거든요"라고 자백했다.

그 동안 심수련은 극 중심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른 주단태와 헤라팰리스 인물들에게 유일하게 맞서 복수해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결국 시즌1 말미에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면서 시즌2 전개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펜트하우스'는 4일 방송에서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면서 17회 최고 시청률인 24%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월화극에서는 20회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최종회는 5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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