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에 들어가는 곳은 해운대, 대구칠곡, 청주성안길, 안동점 등 총 4곳이다. 해운대와 청주성안길점은 지난해 3월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해운대와 대구칠곡지점은 지난 1일부터 영업 중단에 들어가 2월 1일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청주성안길점은 1~2월 두 달간 임시 휴업하며, 안동점은 오늘(4일)부터 무기한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CGV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을 임시 중단하게 되었다"며 "극장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는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극장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계속되는 상황에 경영난이 악화되며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상영관이 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인천공항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 아직도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영진위는 지난달 14일 '코로나19 충격: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을 통해 12월 매출액 추정치 123억 원을 더한 2020년 극장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1조 4037억 원 감소한 5103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한국상영관협회 역시 2020년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6천만 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영화관 매출 역시 70% 이상 줄었고, 영업적자 역시 수천억 원에 달한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관은 영화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영화산업 내 매출의 약 80%가 영화관을 통해 발생하는데, 그런 영화관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자칫 고사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영화관 임대료 부담 경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