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제게도 시장 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 항쟁 그 한가운데에 우상호가 있었다.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당시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한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우 의원의 활약상을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며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새 서울시 4대 비전으로 자리집았다. 2014년 캠패인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우상호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 임 전 실장은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 우상호,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 전 실장과 우 의원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표 주자로 정치권에서도 끈끈한 연대감을 이어왔다.
이날 임 전 실장이 우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