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이날 오전 구구단 공식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하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커요. 2016년 무더웠던 여름 기억하시나요? 저는 구구단이 첫 무대를 밟고 단짝을 만난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썼다.
하나는 "구구단 하나로서 멤버들과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많은 분들께서 그간의 노력과 힘듦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를 주셨어요. 물론 매일을 웃을 수만은 없었지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단짝(팬클럽)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단짝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그동안의 기억들이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처럼 선명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사랑하는 멤버들과 단짝들을 생각하니 한숨이 아닌 웃음이 나는 것에 감사합니다"라며 "그동안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단짝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고 또 그립습니다. 앞으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제가 더 노력할게요"라고 밝혔다.
구구단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입장을 내어 구구단이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세정, 미나, 나영, 미미, 하나, 해빈, 소이, 샐리, 혜연 등 9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6년 데뷔한 구구단은 지금까지 3장의 미니앨범과 2장의 싱글을 냈고, '나 같은 애'(A Girl Like Me), '더 부츠'(The Boots), '원더랜드'(Wonderland), '낫 댓 타입'(Not That Type), '초코코'(Chococo)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드라마 '학교 2017', '20세기 소년소녀' 등의 OST에도 참여했다.
2018년 멤버 혜연이 건강과 학업 문제로 팀을 나가 8인조가 된 구구단은 그해 11월 발표한 미니앨범 '액트 5. 뉴 액션'(ACT.5 New Action) 이후 더 이상 새 앨범을 내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앨범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