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3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처음으로 출근하면서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권한도 국민께 받은 권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2항을 언급하며 "그런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 안 되며,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 된다"며 "이제 막 태어나는 공수처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차차 보완되리라 생각하며, 하나의 팀으로 서로 보완하며 수사하겠다"며 "공수처는 처장 혼자가 아니라 차장, 검사, 수사관 등 다른 직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수처 차장에 친정부 인사를 임명할 것이란 말도 있는데, 인사에 염두를 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면서도 "이 말씀도 우려인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답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맡고 있던 김 후보자를 초대 공수처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열려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1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첫 출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