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교회서 인터콥발 감염 일파만파…하루 30명 추가

국제 선교단체인 인터콥 관련 연쇄 감염이 울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30일 오후 7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지역 639∼673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터콥 관련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이들은 인터콥 울산지부가 개최한 초등부 행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로,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각 교회로 흩어져 예배를 보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울산지역 인터콥 관련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3개 교회에서 연쇄 감염이 확인됐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n차 감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교회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현대자동차 직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전 한때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일부 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이한형 기자
방역 당국은 현대차 직원의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밀접 접촉자 9명을 포함한 총 72명을 검사 대상자로 분류했다.

해당 생산 라인은 소독을 마치고 오후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울산시는 이달 중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방문했던 사람이 울산에서 빚어진 감염사태의 매개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BTJ열방센터 방문자 연락처를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2울산교회 방문자에게 진단검사와 집합 금지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검사 대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중구 제2울산교회를 방문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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