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2월 수주한 양산 사업의 초도 물량으로, 군에서 야전운용 시험을 거쳐 2023년까지 전량 전략화할 예정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난 2014년 현대로템이 체계 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4년여 기간에 걸쳐 개발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전차다. 전시에 전방에서 지뢰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해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 수행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최적화된 설계로 애초 계획 대비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을 단축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비무장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 제거 쟁기를 이용해 대인·대전차 지뢰를 제거한다.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가 가능하다.
또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키트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재거할 수 있으며 굴삭팔은 크레인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작전 중 대전차지뢰가 터져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체 방호력도 확보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애물개척전차 전력화 실적 확보를 통해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들과 더불어 방산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4113억 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양산 사업을 두 차례에 걸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