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업]이재갑 "과감한 재정투자로 요양병원 구해야"

동부구치소 감염, 신입 전수조사에서 시작된듯
요양병원 코호트격리…확진·미감염자 함께 수용
민간병원 투자로 격리대상자 치료 검토 필요
해외입국자 격리해제 시에도 의무 검사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빙하), 김수민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줌 연결 : 김수민 평론가)
(※전화 연결 : 이재갑 한림대 교수)



◇ 김종대> 뉴스의 본질, 뉴스의 비밀을 파고드는 시간 뉴스 생노병사의 시밀 시작합니다. 뉴스빙하 김민하 시사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종대> 매번 같이 했던 김수민 평론가는 지금 자택에 있습니다. 잠시 후 줌으로 연결할 예정입니다.

◆ 김민하> 왜 안 옵니까? 빨리 오세요, 화산 님.

◇ 김종대> 못 옵니다. 이따 사정 말씀 드릴게요. 교정시설, 종교시설, 요양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구치소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누적 확진자 762명으로 단일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감염 사례입니다. 첫 사망 소식까지 전달이 됐습니다. 동부구치소를 직접 점검하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결합니다. 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김종대> 고생 많으십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단일시설로는 최대 규모 감염이죠. 앞으로 확진자 늘어날 가능성 있어 보이나요?

◆ 이재갑> 일단 뭐 워낙에 밀집돼 있고 많은 수용자들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요. 아마도 추가적인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다만 이번 주부터 확진자들도 일부 옮겨졌고 또한 이제 접촉을 안 했던 분들도 좀 옮겨진 상황이어서 이제 남겨져 있는 격리대상자들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이제 끝의 최종 숫자를 결정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벌써 사망자도 발생했거든요. 지난 27일 사망한 분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입니까?

◆ 이재갑> 네, 일단은 혈액 투석을 받고 있었던 분으로 알려져 있고요. 일단은 확진될 무렵에 전반적인 컨디션이 많이 악화돼서 일단은 형 집행 중지가 돼서 일단 민간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애석하게도 사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김종대> 참 애석한 일입니다. 구치소 직접 방문하셨죠?

◆ 이재갑> 방문해서 이제 교도관 분들 또 그 당시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 나온 방역관이 파견돼 있었고요. 서울시에서도 나와서 돕고 있었습니다.

◇ 김종대> 눈여겨보신 대목은 어떤 부분이었습니까?

◆ 이재갑> 일단은 첫 번째는 11월 말부터 직원들 사이에서의 유행이 있긴 있었고요. 그러면서 직원들 일부와 가족들이 이제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또 12월 중순부터 수용자 중에서 확진자들이 나왔죠.

그래서 일단은 전수조사하면서 대규모로 발생을 했는데 발생 패턴들을 보게 되면 전반적으로 이제 신입 수용자들이 있었던 병동에서 제일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점진적으로 다른 층으로 확산되는 양상들을 보였거든요.

◇ 김종대> 새로 들어오신 분들 말이죠?

◆ 이재갑> 맞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역사회 유입이 심해지면서 이런 새로 들어오신 분 중에서 일부 무증상 감염자라든지 증상이 가벼웠기 때문에 확인이 안 된 분들 통해서 일단은 확산된 게 아닌가, 이렇게 의심이 되는데요. 일단 자세한 역학조사는 추후에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긴급호송 버스를 타고 청송군 경북 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되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종대> 방금 신입 입소자들 문제 말씀하셨는데요. 처음에 이렇게 입소자가 들어오면 전수검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재갑> 일단은 이제 그렇게 진행이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사실 3차 유행 시작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늘었기 때문에 아마도 상대적으로 검사를 좀 시행을 먼저 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는데 구치소 자체 방침은 그래도 이제 처음에 입소하면 일주일 동안은 1인 독실에 자가격리처럼 계셨다가 일주일 동안 아무 증상 없으면 같이 들어오신 분들끼리 여러 명이 같이 이제 일주일 더 그러니까 2주 정도는 신입 수용자들에 대한 부분, 사람들을 격리를 했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중간중간에 무증상 감염자나 증상이 가벼웠던 분들이 확실하게 체크가 좀 안 됐던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김종대> 좀 안이함이 있었지 않았는가 이런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한 수용자가 인터넷에도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한 방에 8명씩 수용하고 있다, 이런 메모지를 창틀 밖으로 이렇게 막 흔들어대는 사진도 나와 있습니다. 이런 수용이 지금 굉장히 우려스러운 양상 아닙니까?

◆ 이재갑> 일단은 이제 확진자들 같은 경우에 정말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없으면 여러 명이 같이 들어갈 수는 있는데 7~8명이 같이 수용된 것은 최근 들어서 2~3일 간격으로 전수조사할 때마다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지금 배치가 좀 잘 안 되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부터 그쪽 다른 구치소 쪽으로 확진자들 일부를 옮기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확진자도 확진자 나름대로 이제 격리가 되고 또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있는 그런 격리대상자들도 지금 일부는 여러 명이 같이 들어가 있으면 사실 그 안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또 접촉이 되다 보니까 또 격리기간이 늘게 되거든요. 일단은 최대한 분산 수용하는 방침을 결정하고 지금 이송이 시작된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김종대> 아무래도 얼마나 신속하게 이송을 하느냐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 교도소발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은 없나요?

◆ 이재갑> 일단은 이제 구치소 안에서 일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가격리가 되든 또 확진자들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받은 다른 지역의 구치소 안에 계시는 데다가 일단은 이미 구치소 자체는 행정권이 매우 강화돼서 어디 도망가시거나 이러지도 못하고 또 직원들에 대한 안전 부분들은 저도 가서 많이 강조했는데 직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최대한 해서 직원들이 감염돼서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일은 최대한 막아야 된다, 이런 얘기는 드렸고 내부에서도 이제 그런 교육들을 진행하면서 안전하게 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 김종대> 아이고, 다행입니다. 효과가 좀 있었으면 좋겠고요. 구치소 외에 또 심각한 곳이 요양병원 또는 요양시설입니다.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일부가 코호트 격리되어 일본 유람선처럼 갇혀서 죽어가고 있는 요양병원 환자를 구출해 주세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될까요?

◆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가 요양병원들이 여러 군데 동시에 지금 병원들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집단발병을 하다 보니까 요양병원에서 확진되신 분들 대부분 기저질환도 있고 다른 치료를 받고 계신 분에서 감염되다 보니까 대부분 중증 병동으로 입원을 하셔야 되는 상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반 고위험 환자들 아닌 환자들에 대한 입원시설들, 생활치료시설이나 이런 건 충분한데 이런 중증환자를 받을 수 있는 중환자실이 부족한 건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송이 잘 안 되고 이송이 안 된 가운데서 일부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사망하고 이런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자가격리 대상자들. 요양병원이 좀 어려운 게 격리대상자로 지정된 분들이 다 내과적인 치료들을 요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데 이런 격리대상자를 또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이 사실 좀 확진자를 받는 병동도 부족한 상황에서 격리대상자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도 부족하고 또 의료진 일부는 자가격리 대상이 돼서 의료진도 부족한 상황이 요양병원 안에서 발생하다 보니까 이제 인력적인 측면이나 여러 가지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당히 좀 우려스러운 상황들이 대개의 요양병원에서 같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 김종대> 교수님 지금 말씀은 요양병원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말씀이고 여러 가지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말씀이시거든요. 어떤 대책이 없습니까?

◆ 이재갑> 그러니까 일단 장기적으로는 일단 일부는 환자를 분산수용하기 위해서 지금 일부 병원들에 요청을 해서 일부는 좀 빼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그런 민간병원이나 준공공병원에서 이런 격리대상자들을 좀 빼주고 확진자 중에 고위험환자들은 중환자 치료시설을 빨리 옮겨져야 되는 해결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인데 이런 부분이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안타깝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중요한 건 그래서 가끔은 지금 요양병원 자체를 아예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서 거기서 이제 인력을 파견해서 치료를 하는 것도 지금 시도가 되고 있긴 한데 일단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단 정부당국이나 지자체에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상황해결이 좀 전반적인 확진자 발생이 많다 보니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 김종대> 저희 부모님도 연로하셔서 이럴 때는 저희 같은 사람들 걱정이 계속 커지거든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이 정부 발표에 따르더라도 1월 중순이나 돼야 운영될 것으로 보여요. 이런 준비 지금 적절하게 이루어진다고 보십니까?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앞 도로에 119 구급 차량이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진홍 기자)


◆ 이재갑> 상황이 좀 급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재정투자를 과감하게 할 필요가 좀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민간병원 중에서 200~300병상 규모의 병원들 중에서 운영이 잘 안 되는 병원들이 꽤 있거든요. 입원이 안 되는.

그러면 재정 지원을 통해서 좀 그 병원들이 특히 확진자까지 보라는 얘기는 안 하겠지만 격리대상자라도 좀 받아서 치료를 해 주는 상황만이라도 되더라도 요양병원 내 환자가 좀 분산이 되니까 그런 병원 운영이 상당히 나아질 수 있어서 일단 재정 투자를 충분히 해서 민간병원들이 이런 영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면 어떨까 생각은 좀 듭니다.

◇ 김종대> 이 말씀을 국회나 청와대가 좀 지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지금 시급하다는 말씀 거듭거듭 강조해 주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했다고 해서 지금 상당히 뉴스에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더 강해진 전염력의 바이러스. 확산세 꺾일 기미가 안 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방역대책은 뭘까요?

◆ 이재갑> 일단은 유입 차단 방법들을 동원해야 되는데요. 일단은 지금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들어오면 14일 동안 격리를 다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지금 전수검사를 초기에만 하고 격리해제할 때는 지자체마다 하는 데도 있고 안 하는 데도 있거든요.

일단은 제 생각에는 지금 영국이나 또는 그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입국한 분들은 격리해제 시에도 아예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게끔 하게 하고 또한 우리나라 오기 전에도 검사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서를 내도록 해서 일단은 국내에서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는 걸 최대한 좀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일단은 철저한 검사와 방역이 우선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김종대> 아이고, 지금 이게 상황이 심각하다는 말씀을 계속 강조하시는데 정말 정부에서 조금 더 강한 대책을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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