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관련 확진자 전국 확산...울산서 11명 확진

[앵커]

인터콥선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대구와 광주, 부산에 이어 울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인터콥 울산지부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방문자들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햤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인터콥 선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인터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28일에 나왔습니다. 10대 어린이가 병원 입원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부모 등 3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어린이는 울산 중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인터콥 행사에 참가했으며 같이 참가한 어린이 등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중 일부가 인터콥 울산지부 교사로 근무하면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콥은 앞서 지난 10월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대규모 숙식행사를 벌여 논란이 됐습니다.

또 지난 달 27일과 28일, 이달 11일과 12일 사이에도 상주 열방센터에서 행사를 열어, 당시 이곳을 다녀간 대구, 광주, 부산, 서울 등 전국 방문자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상주 열방센터와 연관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최근 파악했습니다.

[권준욱 제2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경상북도 구미시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 총 10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누적해서 82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울산시는 이 기간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들과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인터콥 울산지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상주시는 최근 집합금지 명령서를 훼손한 혐의로 열방센터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콥 선교회는 지난 10월 방역수칙 위반한 집회 개최와 열방센터 방문자 역학조사에 비협조한 혐의 등으로 이미 두 차례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사례가 전체 집단감염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4주간 집단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에서 26일 사이 전체 집단감염 28건 가운데 10건이 종교시설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의료요양시설에서는 6건이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는 12월 13일부터 19일 사이로 전체 71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사업장 17건, 종교시설 16건으로 분석됐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이남이]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