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에 맞추어 이날부터 이같은 내용의 '은행 영업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영업점 내 고객 대기공간(객장)과 업무공간(창구)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강화조치로서, 우선 대기공간(객장)에서는 가급적 대기고객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한 칸 띄워 앉기 등으로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다.
이에따라 인원제한으로 입장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영업점 출입구 등에 '고객대기선'을 표시하고, 고객 간 거리가 2m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업무공간(창구)에는 칸막이 설치확대 등을 통해 고객과 직원간 또는 상담고객간 감염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고, 칸막이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상담고객 간 거리를 2m(최소 1.5m) 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만약 영업점 공간제약으로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다면, 일부 창구를 폐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예를들어 5개 창구를 운영 중이나, 상담고객 간 거리가 1.5m 미만인 경우에는 2‧4번 창구는 폐쇄하고 1‧3‧5번 창구만 운영한다.
이들 조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연말연시 금융수요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방역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개별 은행에서 기본원칙을 유지하되 각 영업점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중은행은 지난 8일부터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로 1시간 단축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일상적인 은행 업무는 인터넷 등 비대면채널을 최대한 이용해주시기 바라며, 객장인원 제한조치 등으로 은행 이용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고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