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장 성탄메시지··"어렵고 힘든 이웃 섬겨야"

"오늘날 우리 사회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 생각해야"

5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박종민기자

[앵커]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단장들은 이천 년 전 예수 탄생을 돌아보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섬기는 의미있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그 어느때 보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맞이하는 성탄절.


교단장들은 이번 성탄절이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랐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위로와 소망이 필요하다"며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의 빛은 세상의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치유와 회복을 주신다"며 그리스도인들이 낮은 자리로 나아가 그 빛을 발휘해 주길 기대했습니다.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어둠이 깊을 수록 작은 빛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작은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돌보고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따듯한 성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이 땅에 임하기 위해선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거룩한 삶을 되찾아야 한다"며 구별된 삶을 살아가주길 부탁했습니다.

한 총회장은 "올 한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여러 분쟁들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기채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주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는데, 그 전에 우리가 거룩함을 갖춰야 진정한 평화가 임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마음으로 우리 성도들이 성탄에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를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은 "성탄절은 단순히 역사 속 예수를 기억하는 날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날"이라며 오늘날 우리 사회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길 권면했습니다.

[장만희 사령관 / 한국 구세군]
"한 때 살다가 죽어서 책에 기록된 예수를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서 나에게 오시고 있는 예수를 기다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고 스스로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를 바쳐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응답하십시다."

장만희 사령관은 피조물인 인간을 구원 역사의 동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며 그 부르심에 삶으로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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