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7일 오는 1월부터 개인신용평가시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신용점수만 산정하는 신용점수제로 전면 전환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10등급으로 나눠지는 신용등급은 그동안 은행 등이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던 관행의 근거가 됐다.
예를들어 신용점수가 신용등급 구간내 상위에 있는 경우(예:7등급 상위)는 상위 등급(예:6등급 하위)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대출심사시 불이익을 받았다.
이에따라 지난 2018년 1월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을 통해 개인신용등급의 점수제 전환이 발표됐고, 그동안 일부 금융권에서 시범적용돼 왔던 것이 이번에 전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에따라 개인신용평가회사(Credit Bureau)는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하여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금융위를 이를 통해 △금융권 신용위험 관리역량 제고 △금융회사별 리스크 전략 수립 △금융소비자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저신용층의 금융접근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 전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신용점수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